9/20/2013

9.20

한참을 이글이글
누구 하나 손이 데일듯이 그렇게 끓어올랐다가
한번 아니 두번 차가운 시선에 
그 열기 사그라들었나보다
데인 건 누구 손?

9/15/2013

'13. 9. 8.


종로, 일요일

Suddenly, you walked in


Suddenly, you walked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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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우리에게 늘 똑같은 한 쪽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그들의 삶에 가려진 쪽에 대해서 우리는 짐작으로 밖에 알지 못하는데
정작 단 하나 중요한 것은 그쪽이다
장 그르니에 - 섬


How dull it is to pause, to make an end,
to rust unburnished, not to shine in use.
얼마나 따분한 일인가
멈춰서는 것,
끝내는 것,
닳지 않고 녹스는 것,
사용하지 않아 빛을 내지 못하는 것
Alfred Lord Tennyson, Ulysses